AI·디지털 전환(DX) 시대의 직무 변화와 요구되는 미래 인재 역량 지금 준비해야 하는 핵심 능력

AI·디지털 전환(DX) 시대의 직무 변화와 요구되는 미래 인재 역량을 생각하면 예전에는 가장 먼저 개발자나 데이터 전문가처럼 기술을 직접 다루는 직무부터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실제 업무 현장에서 여러 변화를 지켜보니 특정 기술 직군만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기획과 인사, 재무, 마케팅, 영업, 생산, 고객서비스처럼 거의 모든 업무에서 일하는 방식 자체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자료를 찾고 표를 만들고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는 데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여러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사람은 결과를 검토하거나 더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 쪽으로 역할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새로운 도구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정의하고, 필요한 정보를 구분하고, 결과가 타당한지 검증하며, 최종적으로 사람과 조직에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었습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에게 요구되는 판단과 책임의 수준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업무를 통해 자주 느꼈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포스팅에서는 AI·디지털 전환으로 실제 직무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단순 반복 업무가 줄어든 이후 사람에게 어떤 역할이 남는지, 앞으로 조직에서 중요하게 평가될 수 있는 미래 인재 역량은 무엇인지,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이 현실적으로 무엇부터 준비하면 좋은지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미래의 모든 직업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은 계속 달라지고 새로운 도구도 등장하기 때문에 특정 프로그램 하나만 익혀 평생 활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환경이 바뀌어도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고 자신의 업무에 연결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추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중요합니다.

 

AI·디지털 전환(DX) 시대의 직무 변화가 시작되는 방식

디지털 전환이라고 하면 기존 업무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직무로 바뀌는 모습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 업무 변화를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직업 전체가 한꺼번에 없어지기보다 하나의 직무 안에 포함되어 있던 여러 업무가 먼저 재구성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직무가 자료 수집, 데이터 입력, 분석, 보고서 작성, 회의, 의사결정, 고객 대응이라는 여러 업무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이 가운데 정형화된 데이터 입력이나 반복적인 자료 정리, 일정한 형식의 문서 초안 작성은 자동화하기 상대적으로 쉬운 영역입니다.

 

반면 어떤 자료가 중요한지 결정하거나 서로 충돌하는 정보를 해석하고, 조직의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는 업무는 단순한 자동화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직무 자체가 사라진다고 보기보다 직무를 구성하는 업무의 비중이 달라진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사업무를 예로 들어보면 지원자 정보를 정리하거나 교육자료 초안을 만들고 반복적인 문의에 답변하는 업무는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담당자는 조직에 필요한 인재를 정의하거나 구성원의 성과 문제를 분석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역시 비슷합니다. 과거에는 자료 조사와 광고 문구 작성, 성과자료 정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지만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면 초안을 만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신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결정하고 실제 반응을 분석해 전략을 수정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커집니다.

 

재무와 회계 영역에서도 단순한 입력과 정산 업무의 비중은 줄어들 수 있지만 숫자를 해석해 사업의 위험을 찾아내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은 오히려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기술이 반복 업무를 담당하면서 사람에게는 더 높은 수준의 해석과 판단이 요구되는 구조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직무 변화는 사람의 일을 통째로 없애는 방식보다 하나의 직무 안에서 반복 업무를 줄이고 분석과 판단, 문제해결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이해하면 자신의 직무가 사라질 것인지에만 집중하기보다 현재 내가 담당하는 업무 가운데 어떤 부분이 자동화되기 쉬운지를 먼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매일 반복하는 업무와 정해진 규칙대로 처리하는 업무, 데이터를 옮겨 적거나 일정한 형식으로 정리하는 업무부터 구분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동화로 줄어든 시간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단순히 같은 업무를 더 빠르게 끝내는 데서 멈추지 않고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거나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만드는 방향으로 역할을 넓혀야 개인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디지털 전환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을 사람과 경쟁하는 대상으로만 보면 변화가 두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업무를 재설계하는 도구로 바라보면 내가 앞으로 강화해야 할 능력이 훨씬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미래 인재 역량에서 문제 정의와 판단력이 중요해지는 이유

새로운 기술이 발전할수록 제가 오히려 중요하다고 느낀 능력은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힘이었습니다. 좋은 도구를 가지고 있어도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모르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처음 제시된 문제가 실제 원인과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매출이 떨어졌다는 현상만 보고 광고를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이 떨어진 것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직원의 생산성이 낮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문제는 불필요하게 복잡한 승인 절차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료를 많이 만들어주는 능력보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언제부터 변화가 시작됐는지,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를 먼저 구조화해야 합니다.

 

여기에 결과를 검증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자동으로 만들어진 분석이나 문서가 그럴듯하게 보인다고 해서 그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숫자가 맞는지, 근거가 충분한지, 현재 조직의 상황과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도 업무에서 자동으로 생성된 결과물을 처음 접했을 때는 정리가 너무 깔끔해서 그대로 활용하고 싶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확인하다 보면 숫자의 기준이 다르거나 맥락상 맞지 않는 결론이 포함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결과물을 만드는 능력과 결과물을 검증하는 능력이 함께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빠르게 초안을 얻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무엇이 맞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판단할 수 있는 업무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기술이 답을 빠르게 만들어주는 환경에서는 답을 외우는 능력보다 좋은 질문을 만들고 결과의 정확성과 적합성을 판단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의사결정 능력 역시 같은 이유로 중요합니다. 분석 결과가 여러 선택지를 제시할 수는 있지만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비용과 위험, 고객의 반응, 조직의 가치와 장기적인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리더나 관리자의 역할에서는 이런 책임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자동화된 분석 결과를 근거로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해도 최종적으로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대한 책임까지 도구가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업무를 준비할 때는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배우는 것과 함께 자신의 직무에 대한 전문지식을 깊게 쌓아야 합니다. 그래야 도구가 제시한 결과가 현실적인지 판단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AI·디지털 전환(DX) 시대에 요구되는 미래 인재 역량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을 하나만 선택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여러 직무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느낀 것은 기술 활용능력과 인간의 고유한 판단능력을 따로 떼어놓기보다 서로 연결해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디지털 활용능력입니다. 모든 사람이 개발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사용하는 데이터가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어떤 방식으로 처리되는지, 자동화 도구가 어떤 원리로 업무를 지원하는지 정도는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데이터 해석능력입니다. 숫자를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무엇과 비교해야 하는지, 변화가 실제 의미 있는 것인지, 어떤 원인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문제해결 능력입니다. 주어진 업무를 그대로 처리하는 것보다 왜 이 일을 하는지 질문하고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사람이 변화에 강합니다.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를 발견하고 새로운 업무 절차를 설계하는 것 역시 문제해결 능력에 포함됩니다.

 

네 번째는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서 조직에서 사람과의 협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술과 데이터가 복잡해질수록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사람에게 문제를 설명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학습 민첩성입니다. 특정 도구 하나를 완벽하게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도구가 바뀌었을 때 새로운 방법을 빠르게 배우고 자신의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제가 만든 아래 표를 참고해보세요!

 

항목 설명 비고
디지털·데이터 활용 역량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고 데이터를 읽어 업무 개선과 의사결정에 연결하는 능력입니다. 도구 활용과 검증을 함께 준비
문제 정의와 비판적 사고 현상과 원인을 구분하고 필요한 질문을 만든 뒤 여러 정보와 대안을 검토해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직무 전문성과 함께 강화
협업과 학습 민첩성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사람과 협업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업무방식을 빠르게 배우고 적용하는 능력입니다. 지속적인 실무 적용 필요

 

미래 인재의 경쟁력은 새로운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직무 전문성, 데이터 해석, 문제해결, 판단, 협업, 지속적인 학습능력이 함께 연결될 때 더욱 강해집니다.

 

여기에 자기관리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과 정보가 끊임없이 등장하면 모든 것을 배워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직무와 관련성이 높은 기술부터 선택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는 것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윤리적인 판단과 책임의식도 빼놓기 어렵습니다. 고객정보나 직원정보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어떤 도구에 입력할 수 있는지, 자동화된 결과에 편향이 포함될 가능성은 없는지, 중요한 의사결정을 기계적인 결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조직에서는 업무 효율만 높인다고 성공적인 전환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업무방식으로 인해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하고 필요한 교육과 기준을 함께 마련해야 변화가 실제 성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직무별로 달라지는 역할과 새롭게 높아지는 업무 가치

모든 직무가 같은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미래를 준비할 때 전체적인 변화만 보는 것보다 자신이 속한 직무에서 어떤 업무가 줄어들고 어떤 업무의 가치가 높아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나누어 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인사 직무에서는 반복적인 행정업무와 자료정리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대신 인력 데이터를 분석하고 조직의 문제를 진단하며 인재전략을 설계하는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인사제도를 운영하는 사람보다 사업을 이해하고 조직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이 더욱 요구될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서는 문구와 콘텐츠 초안을 만드는 작업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지만 고객을 이해하고 브랜드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비슷한 콘텐츠를 빠르게 만드는 것보다 우리 고객에게 어떤 메시지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능력이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영업에서는 고객정보 정리와 제안서 초안, 회의 기록 같은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대신 고객의 숨은 요구를 파악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장기적인 관계를 만드는 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재무 직무에서는 단순 집계와 정형화된 보고보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의 위험과 기회를 설명하는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숫자를 만드는 업무에서 숫자의 의미를 설명하고 미래의 선택을 지원하는 업무로 역할의 중심이 이동하는 것입니다.

 

기획 직무 역시 자료를 많이 모아 보고서를 만드는 능력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필요한 데이터를 정의하고 여러 부서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실제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개발자와 기술 전문가도 변화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코드를 빠르게 작성하는 능력뿐 아니라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오류와 보안 위험을 검토하며 복잡한 기술을 실제 사업문제 해결에 연결하는 능력이 함께 필요합니다.

 

직무의 미래를 준비할 때는 내가 하는 일이 없어질지를 묻기보다 현재 업무 가운데 자동화될 부분과 앞으로 더 높은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부분을 나누어 보는 것이 현실적인 출발점입니다.

 

관리자의 역할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업무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자료를 취합하는 것이 관리의 큰 부분이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이 새로운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결과물의 품질을 검토하며 팀의 업무방식을 재설계하는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리더에게는 기술을 직접 만드는 능력보다 기술을 어디에 적용할지 결정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모든 업무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다고 좋은 변화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용과 효과, 위험, 구성원의 수용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디지털 전환은 정보기술 부서만의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각 직무의 담당자가 자신의 업무를 이해하고 어떤 부분을 바꿀 수 있는지 제안할 수 있어야 조직 전체의 변화도 실제 업무 속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할 현실적인 방법

미래 역량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새로운 도구가 나올 때마다 전부 익혀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니 모든 기술을 공부하는 것보다 내가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 하나를 선택해 개선해보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자신의 업무를 기록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또는 일주일 동안 어떤 일을 반복하는지 적어보고 자료검색, 정리, 입력, 분석, 작성, 검토, 의사결정, 협업으로 나누어보면 어떤 부분에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매주 비슷한 형식의 보고서를 만든다면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과정을 줄일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회의록 작성에 시간이 많이 든다면 기록과 요약을 효율화할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화했다고 바로 업무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결과를 사람이 확인하는 단계를 반드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외부에 전달되는 자료와 숫자, 계약이나 인사와 관련된 내용처럼 오류의 영향이 큰 업무는 최종 검토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자신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도구를 잘 활용하려면 무엇이 좋은 결과인지 판단할 기준이 필요합니다. 마케팅 담당자는 고객과 브랜드를 알아야 하고 재무 담당자는 회계와 사업구조를 이해해야 하며 인사 담당자는 조직과 인재관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 데이터와 친해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거대한 데이터 분석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업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숫자의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전월과 전년, 목표와 실제 결과를 비교하면서 원인을 설명하는 연습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네 번째는 자신의 업무 결과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어떤 업무를 자동화했고 시간이 얼마나 줄었는지, 분석방법을 바꿔 어떤 문제를 발견했는지,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이나 구성원의 경험이 어떻게 개선됐는지를 정리해두면 자신의 역량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미래 역량은 강의를 많이 듣는 것만으로 만들어지기보다 현재 내가 하는 업무 하나를 새로운 방식으로 개선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경험이 반복될 때 실제 경쟁력으로 쌓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줄 안다고 적는 것보다 실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으며 어떤 도구를 활용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를 하나의 사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재직자라면 작은 업무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매일 30분씩 반복하던 정리 작업을 10분으로 줄였다면 그 자체가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절약한 시간을 고객 분석이나 기획, 구성원과의 소통처럼 더 중요한 업무에 사용할 수 있다면 디지털 전환이 개인의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됩니다.

 

또한 회사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나 교육을 단순히 의무적으로 이수하는 데서 끝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배운 기능을 현재 업무의 어떤 문제에 적용할 수 있을지 하나씩 시험해보면 지식이 실제 역량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기술을 무조건 신뢰하거나 무조건 거부하는 태도 모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까지 활용하면 효과적인지, 어떤 부분은 사람이 검토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변화가 빠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넓힐 수 있습니다.

 

AI·디지털 전환(DX) 시대의 직무 변화와 요구되는 미래 인재 역량 총정리

AI·디지털 전환(DX) 시대의 직무 변화와 요구되는 미래 인재 역량을 전체적으로 정리해보면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직업과 직무를 하나의 덩어리로 바라보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의 직무 안에는 반복 업무와 판단 업무, 분석 업무, 협업 업무가 함께 들어 있으며 기술 발전은 각각의 업무에 서로 다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규칙이 명확한 업무는 자동화와 효율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문제를 정의하고 여러 정보를 해석하며 사람을 설득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업무는 사람의 전문성과 판단이 계속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 인재를 단순히 디지털 도구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능력에 자신의 직무 전문성을 결합하고 데이터와 결과를 검증하며 실제 업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학습 민첩성도 중요합니다.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하는 환경에서는 현재 알고 있는 지식의 양보다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배우고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이 장기적인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조직에서도 단순히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변화가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업무를 줄이고 어떤 역할을 강화할 것인지 정리하고 구성원에게 필요한 새로운 역량을 정의한 뒤 교육과 업무 경험을 통해 실제 행동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미래 인재는 기술과 경쟁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면서 더 좋은 질문과 판단, 문제해결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현재 업무를 세분화하고 반복되는 작업 하나를 찾아 개선해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도구를 배우고 결과를 검증하면서 자신의 업무 전문성을 함께 높이면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미래에 어떤 기술이 등장할지를 모두 맞히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생겼을 때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술은 계속 바뀌더라도 문제를 정의하고 학습하고 판단하고 사람과 협력해 결과를 만드는 능력은 다양한 직무에서 계속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QnA

AI가 발전하면 현재 직무가 모두 사라지게 되나요?

모든 직무가 동일하게 사라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나의 직무 안에서도 반복적이고 규칙화하기 쉬운 업무와 사람의 판단, 협업, 책임이 중요한 업무가 함께 존재합니다. 따라서 직무 전체의 소멸만 생각하기보다 현재 업무 가운데 자동화 가능성이 높은 부분과 앞으로 중요성이 높아질 부분을 구분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래 인재가 되려면 개발이나 코딩을 반드시 배워야 하나요?

모든 직무에서 개발자 수준의 코딩 능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직무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도구와 데이터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고 업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활용능력이 중요합니다. 직무에 따라 코딩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직무 전문성과 문제해결, 판단, 협업 능력을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에서 앞으로 중요하게 볼 미래 인재 역량은 무엇인가요?

직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디지털 활용능력과 데이터 해석, 문제 정의와 비판적 사고, 의사결정,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학습 민첩성 등을 함께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도구를 단순히 사용할 줄 아는 것보다 자신의 직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고 결과의 적절성을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직장인은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무엇부터 준비하면 좋을까요?

현재 자신의 업무부터 세분화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적인 자료정리나 입력, 검색, 초안 작성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업무를 찾고 디지털 도구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하나씩 시험해보세요. 동시에 자신의 직무 전문성과 데이터 해석능력을 강화하고 자동으로 만들어진 결과를 직접 검증하는 습관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변화가 빠를수록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조급해지기 쉽습니다. 저도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지금 당장 전부 익혀야 뒤처지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많이 아는 사람보다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도구를 선택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더 안정적인 결과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직무부터 다시 한번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반복하는 일은 무엇인지, 시간이 지나도 반드시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새로운 도구를 활용하면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구분해보면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도 조금씩 명확해집니다.

 

모든 기술을 따라가려고 하기보다 오늘 하고 있는 업무 하나를 어제보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바꾸고, 절약한 시간을 더 중요한 판단과 문제해결에 사용해보세요. 이런 작은 경험이 계속 쌓이면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을 때도 훨씬 편하게 적응할 수 있고, 자신의 직무를 스스로 확장해가는 든든한 미래 역량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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